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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식

2020년 6월 1일~7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수와 뉴스 종합 BEST 10

2020년 6월 1일~7일 간 일본 코로나 확진자 수 및 관련 중요 뉴스 BEST 10을 정리했습니다.  

◆ 일본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수

- 2020년 6월 1일~7일 전국 및 주요 감염 확산 지역 신규 확진자 수 추이

(당일 0시 기준)

  6월 1일 2일 3일 4일 5일 6일 7일
전국 37 51 31 47 44 46 38
도쿄 13 34 12 28 20 26 14
가나가와현 1 3 2 6 6 5 5
기타큐슈시 16 6 5 6 5 2 3
홋카이도 5 3 3 3 4 8 4

 

- 누적 확진자 수

( 6월 7일 0시 NHK 기준) 

확진자 중증환자 사망자 완치자
17,876명 99명 929명 15,626명

 

◆ 관련 주요 뉴스

1. 도쿄 코로나 감염 확산으로 '도쿄 얼러트' 발령

 

6월 2일, 도쿄에서 3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였으며 30명대를 기록한 것은 5월 14일 이후 19일 만입니다. 이에 따라 도쿄도지사는 '도쿄 얼러트(Alert)'를 발령했습니다. 도쿄 얼러트란, 도쿄도가 정한 일정 기준을 넘을 경우 도민에게 경계하도록 요청하기 위해 만들어진 방침으로, 일정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도쿄 얼러트 발령 기준
1. 1일 신규 확진자수가 20명 미만
2. 신규 확진자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이 50% 미만
3. 주 단위 확진자 증가비율이 1 미만

도쿄 얼러트 발령에 따라, 도쿄 오다이바의 명물인 레인보우브리지 조명이 적색으로 점등되어 도민에게 주의 및 경계를 알리고 있습니다. 

도쿄도는 현재 휴업 요청 단계로서 STEP 2를 적용하고 있으나, 신규 확진자 수가 7일 평균 50명 이상, 감염경로를 모르는 감염이 50% 이상 등의 기준을 넘는 경우에는 휴업 조치를 강화하게 되며, STEP 1이 아닌, 가장 강한 휴업 조치인 STEP 0으로 돌아가게 될 전망입니다.  

2. 아베 총리 지지율 20%대 위험 수위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코로나 대책 및 검찰청법 개정안 문제 등으로 인해 아베 총리 지지율은 29%로 제2차 정권 발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난 조사 때보다 13%p 급락하여 27%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정권 운영 불안정화 기준이 되는 '비지지율이 지지율보다 10% 이상 높은 수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과거 20%대 지지율을 받은 총리들은 6대 연속으로 약 10개월 이내에 퇴진한바 있습니다.  

3. 일본 코로나 중소기업 지원금 중 20억 부당 취득 의혹 

일본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화급부금' 지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산업성이 지속화급부금 업무를 위탁한 '서비스디자인추진협원회'의 허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동 협의회는 경제산업성으로부터 769억 원을 위탁받았으나 해당 업무의 대부분을 대형 광고사인 덴쓰에 749억 원을 주고 재위탁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동 협의회는 차액 20억 원을 부당하게 취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동 협의회에서 송금 업무로 발생하는 송금수수료가 약 15.6억 엔, 인건비가 약 1.2억 엔, 남은 비용은 기타 비용이라고 설명한 바 있으나, 야당 의원 7명이 6월 1일에 동 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한 결과, 직원 없이 사무실에 불이 켜지지 않고 벽에 '현재 재택근무 중입니다'라고 공지만 붙어있어 부당 취득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4. 코로나 폐업 200건, 발생 속도 가속화

6월 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기업 도산이 200건을 기록했습니다. 도도부현별로는 도쿄도(43건), 홋카이도·오사카부(각 17건), 효고현(13건), 시즈오카현(12건) 순으로 39개 도도부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냈습니다. 업종별로는 호텔·여관(39건), 음식점(24건), 패션 잡화·신발 소매점(16건)이 가장 많았으며, 부채 액수는 5억 엔 미만이 전체의 72.8%를 차지했습니다.

코로나 관련 도산이 가장 먼저 확인된 것은 2월 26일로 홋카이도에서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발생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으로 최초 발생 후 100건까지가 61일 소요되었으나, 101건~200건까지 35일 걸려 1.74배로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의 하청업체 등의 연쇄도산에도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5. 코로나 해고 2만 명 초과, 2주 만에 2배 상승

후생노동성은 6월 4일 시점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인한 해고 혹은 고용 해지가 2만 54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 해고가 5월 21일에 1만 명을 초과한 지 2주 만에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고용 정세가 급속도로 악화되어가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고용유지책을 발표하고 있으나 해고를 막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6. 타액 PCR 검사법 개시

후생노동성은 6월 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검사 시 타액을 검체로 PCR 검사를 실시 가능하도록 통보했습니다. 발열 등 증상 발현 후 9일 이내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타액 PCR 검사를 승인하고 보험을 적용시켰습니다. 무증상자는 PCR 타액 검사법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기존 항원 검사는 코 안이나 목 안의 점액을 채취하는 방법으로, 환자의 재채기나 의사의 비말이 튈 가능성이 있는데 비하여, 타액 검사는 안전하고 간단하게 채취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7. 가족 사망, 수술 등의 경우, 일본 재입국 가능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방지 대책을 일환인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 일본 법무성은 일본 체류 외국인 중 인도적 배려가 필요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재입국을 인정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인도적 배려가 필요한 사정이란, 외국의 친족이 위독해지거나 사망하거나 했을 경우, 외국에서 수술을 하고 그 후의 검사가 필요한 경우 등으로 제시되었으며, 이 경우 재입국이 가능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일본은 111개국과 지역에 대해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 중이며, 일본 거주 외국인에 대해서도 '특단의 사정'이 없는 한 재입국이 인정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직계가족이 사망한 경우에도 일본 입국이 거절되는 경우가 발생하여 이슈가 되었고, 5월 말에 모테기 외무상은 인도적 배려가 필요한 경우에 대해 재입국을 인정하도록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을 밝힌 바 있었습니다. 

8. 도쿄, 가나가와현 집단 감염 확산, 기타큐슈시 안정 기미

6월 7일, 도쿄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는 14명으로 4일 만에 20명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14명 중 6명은 야간영업을 하는 번화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가나가와현에서는 5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1명은 간토산재병원(関東労災病院) 근무 간호사로, 동 병원 감염자는 이로써 8명으로 증가하였습니다.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에서는 5일 5명, 6일 2명, 7일 3명으로 안정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9. 일본 코로나 확찐자 상황, 직장인 중 57% 체중 증가

코로나로 인해 살이 찐 것을 한국에서는 코로나 '확찐자'라고 표현하는데요. 일본에서는 코로나로 살쪘다는 의미의  '코로나부토리(コロナ太り)'라는 신조어가 태어났습니다.

일본 링크앤커뮤니케이션 사에서 건강관리 앱 이용자 직장인 28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57%가 전보다 체중이 증가했으며, 체지방률 증가는 6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중 증가 57% 중 32%의 증가 체중은 1kg 미만이었지만, 26%가 1kg 이상 증가하였으며, 10kg 가까이 늘어난 사람도 있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질병 예방을 위한 1일 추천 걸음수를 8,000보로 지정하고 있으나, 이에 미달하는 사람이 7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 코로나 종식 기원 서프라이즈 비밀 불꽃놀이 개최

6월 1일 오후 8시부터 1~5분 간, 도쿄, 오사카, 기후, 아이치 등 일본 전역 도도부현에서 일제히 불꽃놀이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는 전국의 162개 불꽃놀이 업체가 '코로나 바이러스 종식을 기원하고 불꽃놀이를 보면서 전국의 국민이 미소를 짓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아 기획한 'Cheer up! 불꽃놀이 프로젝트'입니다. 불꽃놀이의 유래*가 악성 유행병 퇴치를 기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이루어진 것에도 의미가 있습니다.

시국에 맞추어 혼잡을 피하기 위해 불꽃놀이가 개최될 장소는 모두 비공개로 부치고 서프라이즈로 진행했으며, 사람들이 놀라지 않도록 개최 일시만 공개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일본의 연례 여름행사인 불꽃축제가 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중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뜻깊은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열린 것입니다.

*불꽃놀이의 유래

역사적 기록 상, 에도시대 1732년에 아사로 많은 사망자가 나오고 유행병까지 돌자 막부는 1733년 5월 28일 희생된 영혼과 유행병 퇴치를 기원하며 도쿄 스미다가와에서 수신제를 열었습니다. 이때, 불꽃놀이를 한 것이 유래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