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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식

2020년 6월 5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수, 도쿄, 기타큐슈시 감염 현황, 입국제한, 피난 대책, 백신 개발 지원, 의료종사자 감봉 등 뉴스 정리

일본 관련 주요 뉴스를 종합 정리하여 소식 전해드립니다. 
2020년 6월 5일 자 뉴스는 일본 코로나 감염자 수 현황, 도쿄 기타큐슈시 코로나 감염 확산, 기업인 입국 가능성, 외국인 거주자 재입국 허용, 재해 시 피난대책 수립, 백신 개발자금 지원, 의료종사자 급여 감소 등에 관한 소식입니다.  

◆ 일본 코로나 발생 현황 개요

2020년 6월 4일 발생 현황은, 신규 확진자 수 47명(18시 30분 기준), 누적 확진자수 17,743명(0시 기준), 일일 코로나 PCR 검사 건수는 5월 31일 기준 2,524건입니다.
특이 지역으로는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에서 6월 4일 신규 확진자가 6명 발생하였고, 지난 13일 간 총 13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도쿄도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28명 발생하였으며, 이중 유흥업소 근무자 감염이 두드러졌습니다.

◆ 일본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수

- 2020년 6월 3일 신규 확진자 수 : 31명

- 2020년 6월 4일 신규 확진자 수 : 47명

( 6월 4일 18시 30분 NHK 기준) 

홋카이도 3 도쿄도 28 오사카부   후쿠오카현 6
아오모리현   가나가와현 6 교토부   사가현  
이와테현   사이타마현   효고현   나가사키현  
미야기현   지바현   시가현   구마모토현  
아키타현   이바라키현   나라현   오이타현  
야마가타현   도치기현   와카야마현   미야자키현  
후쿠시마현   군마현   돗토리현   가고시마현  
니가타현   아이치현   시마네현   오키나와현  
야마나시현   기후현   오카야마현   도쿠시마현  
나가노현   시즈오카현   히로시마현 1 가가와현  
  미에현   야마구치현   에히메현  
도야마현     고치현  
이시카와현   공항검역 등 3 전국 합계 47
후쿠이현  

- 누적 확진자수

( 6월 4일 0시 NHK 기준) 

확진자 중증환자 사망자 완치자
17,743명
전일 대비 +31
102 918명
전 일대비 +4
15,425

 


◆ 관련 주요 뉴스

1. 감염 확산 지역 신규 확진자 수 - 도쿄 28명, 기타큐슈시 6명

6월 4일 도쿄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28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중 80%를 차지하는 22명이 20대~30대입니다. 이 중 5명의 20~30대 남성이 호스트클럽 관계자이며, 10대와 20대 남녀 4명은 밤에 파티를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1명이 증가한 6명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따라 지난 13일간 감염자 수 130명을 기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6명은 모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케이스로 기타큐슈시는 시민들에게 예방을 철저히 하도록 강조하고 있습니다. 

2. 가족 사망, 수술 등의 경우, 일본 재입국 가능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방지 대책을 일환인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 일본 법무성은 일본 체류 외국인 중 인도적 배려가 필요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재입국을 인정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인도적 배려가 필요한 사정이란, 외국의 친족이 위독해지거나 사망하거나 했을 경우, 외국에서 수술을 하고 그 후의 검사가 필요한 경우 등으로 제시되었으며, 이 경우 재입국이 가능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일본은 111개국과 지역에 대해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 중이며, 일본 거주 외국인에 대해서도 '특단의 사정'이 없는 한 재입국이 인정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직계가족이 사망한 경우에도 일본 입국이 거절되는 경우가 발생하여 이슈가 되었고, 5월 말에 모테기 외무상은 인도적 배려가 필요한 경우에 대해 재입국을 인정하도록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을 밝힌 바 있었습니다. 

3. 기업인 예외 입국 허용 지침 마련

6월 4일, 한국, 일본, 중국 그리고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가 '특별 아세안+3 경제장관 화상회의'를 개최한 결과, 각국에서 기업인의 예외 입국을 허용하기 위한 지침을 수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방지 대책으로써 실시 중인 외국인 입국 거부 조치에 대해 태국이나 베트남 등 4개국과 비즈니스 관계자에 한해 완화하는 방향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와도 가이드라인 정비 등에 협조하여 단계적인 입국 제한 해제를 검토해 나갈 방침입니다.

4. 도쿄도, 코로나 유행 중 재해 발생 시 피난 대책 지침 발표

도쿄도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대규모 지진 혹은 풍수해가 발생했을 때 주민이 대피하는 대피소 지침을 작성하여 도내 지자체에 통보했습니다.

지침에서는 밀집을 피하기 위해 초중학교에서는 체육관 외에 교실도 사용할 것과 호텔 및 여관 외에 대형 상업시설의 주차장 등도 활용하는 등 많은 피난처를 더 많이 확보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침이나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는 전용 공간을 마련해 다른 피난자와 건물이나 층을 나누는 대책을 세우고, 화장실이나 수도시설 이용 동선도 겹치지 않도록 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장소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자택에 머물거나 친척 혹은 지인의 집에 사전에 피난하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5. 일본 '가비 백신 얼라이언스'에 코로나 백신 개발 목적 3억 달러 지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따라, 일본 정부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백신 보급에 힘쓰는 국제단체에 총 3억 달러를 지원할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개발도상국에서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추진하는 국제단체 '가비(GAVI) 백신 얼라이언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따른 백신 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해 각국에 자금 지원을 촉구하였고,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이미 발표한 1억 달러에 추가로 2억 달러를 보태어 총 3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6. 코로나 영향으로 일본 의료종사자 대우 악화, 월급 상여금 감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일본에서는 의료종사자들의 대우가 악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병원에 환자와 이용자가 감소하여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월급과 상여금 감축이 이어지고 있고, 일부에서는 고용 해지나 일을 쉬도록 지시하고 있어 의료기관 고용 유지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코로나 환자를 받는 의료기관 의료종사자에게 최대 20만 엔을 배부할 예정이나 수입 감소분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의료기관 컨설팅 업체 메디바의 조사에 따르면, 일반 환자가 코로나 감염 우려로 진료를 꺼리는 동향을 보이고 있으며, 코로나 감염 확산 전후의 환자 수 변화는, 외래 환자 약 20%, 입원환자 10~2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일본 소식을 정리하며 느낀 점

드디어 일본 국경의 빗장이 조금 열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셨어도 일본으로 재입국을 할 수 없어 장례식에 아들이 찾아뵙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기도 했었는데요. 이제는 일본에 거주하는 교포분들이 좀 더 배려를 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필수 기업인 입국 허용에 대해 다른 나라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도 한일 간에는 아직 합의를 보지 못한 것이 애석하지만, 차차 누그러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직 국경 개방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인적교류가 멈추면 경제도 같이 얼어붙기 때문에 하루빨리 코로나를 잡고 경제도 다시 일어서기를 바랍니다.

자연재해가 빈발하는 일본에서 코로나 유행 중에도 재해가 발생할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기존 대책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지침을 발표하는 노력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혹시 모를 만일에 대비하여 사전에 철저히 재정비해두려는 모습이 참 일본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