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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와 결혼

크리스천의 데이트와 연애, 왜 어려울까요?

30대 크리스찬인 제 주변에서는 만남이 없다 사람이 없다는 아우성이 들립니다.

크리스천이 크리스천을 만나 연애를 잘하고 있고 문제가 없는 분들은 논외로 하고,

연애도 결혼도 하고 싶지만 교회에서 썸도 잘 안되고, 소개팅도 잘 안되고, 크리스천 데이트 앱도 잘 안되어서 힘드시다면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크리스찬과 결혼하고 싶으시다면, 혹은 독실한 기독교인이시라면,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한 번쯤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1. 눈이 높다?!

'넌 눈이 너무 높아'

이 말, 참 많이 들어왔습니다.

듣고 싶은 말이 아니었지만 나중에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신앙이 바로 서있고 하나님을 섬기고 함께 비전을 품고 선교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꿈꿨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면 술 담배를 안 하고 믿음에 대해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삶의 문제들을 기도와 믿음의 관점에서 풀어나갈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러려고 하다 보니 당연히 독실한 크리스천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벌써 조건이 몇 개 인가요? 

①신앙이 바로 서 있는 사람

②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

③선교하는 삶을 꿈꾸는 사람

④술담배를 안 하는 사람

믿음에 대해 깊이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

⑥삶의 문제들을 기도와 믿음의 관점에서 풀어나갈 수 있는 사람

 

이 중 한 두가지라도 공감이 가신다면, 만남이 쉽지만은 않으셨을 수도 있습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성격도 잘 맞는데, 내가 원하는 이성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나를 이성으로 봐주는 사람이 저런 신앙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현실적으로 너무나 낮습니다. 

 

교회 잘 다니는 크리스천을 만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가진 것만으로도 사실 우리는 정말 까다로운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2. 만날 사람이 없다?!

주변에 훌륭하고 매력적인 이성들이 종종 눈에 띄실 겁니다.

그분들을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그 중에서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미혼이며, 교제하는 사람이 없는 이성 중에, 이성적인 매력을 느끼는 사람을 세어 보세요.

정말 많이 줄었죠?

그중에서 나에게 호감이 있을지도 모르겠는 사람을 꼽아보세요.

 

직장, 학교 친구, 취미활동에서 알게 된 사람들 중에 이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한 사람이 있나요?

지금 다니는 교회에는 그런 사람이 있나요?
게다가 요즘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해서 교회에도 못가고 온라인 예배만 드리고 계셔서 만남 자체가 없으실 수도 있지요.

 

전체 인구 중에 크리스천의 비율만 생각해봐도, 만남은 쉽지가 않습니다.

종교를 조건으로 세우면, 잘 믿는 크리스천과의 소개팅 또한 주선이 자주 들어오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3. 자매님이신가요? 

당연히 알고 계시죠? 교회 청년부 예배에 가서 쓱 둘러보면 보통은 성비가 맞지 않습니다.

대형교회에 가면 자매님 비율은 훨씬 더 높아지지요.

극단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아 교회 내 연애 시장(?)에서는 엄청난 소리 없는 경쟁을 겪고 계시는 거지요. 

게다가 종교가 같을 뿐 다른 공통 분모 없이 모여 있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게 됩니다.

그런데 또, 교회가 클수록 순모임 외에는 이성을 만날 기회가 의외로 잘 주어지지 않기까지 합니다.

연애하러 교회가는 건 절대 아니겠지만, 교회에 가야 연애할 기회를 잡을 것 같은데 말이죠...

 

◆ 신앙과 현실 사이의 갭

교회에서는 예배, 말씀, 기도, 비전, 선교를 강조합니다.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메지 말라며 크리스천을 만나라고 합니다.

이성교제에 대해서는 신앙 안에서 순결하고 아름다운 만남을 강조합니다.

 

네. 목사님, 전도사님, 간사님, 순장님,

말씀 다 정말 옳고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게 쉽나요?

위와 같은 높은 장벽을 부수고 크리스천을 만나 연애를 하고 결혼하는 현실적인 방법은 교회에서 알려주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종교를 가진 이성을 만나시길 저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크리스찬의 만남,

어떻게 해야 좋은 짝을 만나 결혼할 수 있을까요?

 

결혼을 생각하는 크리스천의 만남에 대해 제 생각을 풀어나가보고자 합니다.

 

크리스천의 연애와 결혼에 대해서 다뤘으면 하는 주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